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의 2016~2017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빈 틈을 보이지 않으며 2전승을 거뒀다. 이제 1승만 더하면 통합 5연패에 성공한다. 사진제공 | WKBL
홍보람·최은실 등 벤치멤버 만점 활약
삼성생명에 2연승…통합우승 1승 남아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에서 통합(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5연패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16일과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의 챔피언 결정 1차전(72-64)과 2차전(60-49)을 모두 잡았다. 삼성생명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우리은행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모두의 예상대로 우리은행은 흔들림이 없었다. 3차전은 20일 장소를 용인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 득점을 주도하는 국내선수들
우리은행 임영희. 스포츠동아DB
● 선수와 벤치 모두 흔들림 없는 우리은행
그렇다고 우리은행이 1·2차전 모두 완벽한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다.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2차전에선 1쿼터를 16-22로 뒤졌다. 2쿼터 초반도 썩 좋진 않았다. 그러나 우리은행 선수들은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가며 열세를 극복했다. 찬스마다 국내선수들이 번갈아 정확한 외곽포를 가동했다. 벤치의 용병술도 뛰어났다. 1차전에선 활용하지 않았던 2-3 지역방어를 꺼내들어 분위기를 확 뒤집었다. 삼성생명이 외곽슛에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꺼내든 승부수였다. 삼성생명은 2차전 2∼3쿼터 20분 동안 27득점에 그쳤다. 삼성생명이 파고들 빈틈이 더 이상 나오질 않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