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새벽 #3’ 등 121점 선보여
김환기의 회화 ‘새벽 #3’.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김환기의 이 작품을 비롯해 2013년부터 4년 동안 수집한 소장품 중 121점을 선보이는 전시회 ‘삼라만상: 김환기부터 양푸둥까지’를 개최한다.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이고자 명명했다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전시회에 나온 강익중의 작품명이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신소장품전은 전시 주제를 정하고 그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는 기획전시와는 차별성을 가진다”며 “수집된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과 작품 속에 반영돼 있는 역사적 의미를 역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은 5곳이다. 제1전시실에서는 강익중의 ‘삼라만상’을 비롯해 김기창의 ‘정청’, 이쾌대의 ‘여인초상’, 변월룡의 ‘민촌 이기영 초상’, 김환기의 ‘새벽 #3’ 등을 선보인다. 구상부터 신사실파, 추상, 현대적 수묵산수화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 중국 젊은이들의 고민을 담은 양푸둥의 작품 ‘죽림칠현 Ⅳ’.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