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주변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하고, 때때로 동기부여와 변화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타인과의 비교로 자신의 모습은 더욱 초라해지고 스스로 자포자기에 이르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평가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 ‘과거의 자신’을 새로운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나만의 새로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노후 준비도 적절한 비교 기준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주변 사람과의 비교도 필요하고, 과거 자신과의 비교도 필요하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노후 준비지만 주변을 잘 살펴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노후 준비는 반드시 자신보다 잘하고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삼고, 이들이 주는 자극을 통해 새로 시작하거나 기존의 노후 준비를 좀 더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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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를 만든 다음에는 과거의 자신이라는 기준과의 비교를 통해 노후 준비를 날마다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매년 물가가 오르는 세상에서 몇 년 동안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연금불입액을 조금씩이나마 증액해 나가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느끼지 못했던 자신감과 대견함은 여기서 얻어야 한다.
비교할 때는 절대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하며,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잘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삼아 낙담보다는 자극을 받자. 자신의 과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좀 더 나은 자신의 노후를 만들 방안을 찾아보자.
서동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