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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 핵-미사일과 분리될 수 없어”

입력 | 2017-02-27 03:00:00

美프린스턴대 재학생 콘퍼런스




미국 프린스턴대의 학생단체인 ‘북한인권연대’가 25일(현지 시간) 콘퍼런스를 열고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행정부에 보냈다. 프린스턴=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핵과 미사일 같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는 북한 정권의 주민 착취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북한 인권 문제와 핵·미사일 문제는 분리될 수 없습니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북한인권연대(PNKHR)는 25일(현지 시간) 인권 콘퍼런스를 개최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공개했다. PNKHR는 북한 인권 실태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탈북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11년 설립된 프린스턴대의 학생단체. 이들은 서한에서 “북한 정권은 최근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까지 암살하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 범죄 행위를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리더십(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 행정부는 북한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종식시키겠다는 굳건한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개선 노력을 일관되게,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1990년대 북한의 이른바 ‘고난의 행군’ 당시 한쪽 손과 발을 잃었으나 기적적으로 탈북해 북한 인권 개선 활동을 해 온 지성호 씨, 북한 주민의 실상을 고발해온 바버라 데믹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기자,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커를러토이우 대표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