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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연매출 1조 돌파…신 성장동력은 AI

입력 | 2017-02-09 17:09:00


카카오톡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AI 전문 자회사 설립도

카카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1조4642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각각 57.1%, 31.1% 증가한 수치다. 게임, 뮤직 등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대폭 성장한 결과라는 것이 카카오측의 설명. 지난해 4분기엔 매출 4538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8%, 85.1% 증가했다.

연 매출 1조원 문턱을 넘은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의 진화와 인공지능(AI) 기술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둔다. 카카오톡은 대화 영역을 넘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선 주문, 예약, 상담, 구매가 모두 가능해진다. 파트너들이 제작한 콘텐츠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이용자를 찾아간다. 장기적으로는 개인 비서 역할까지 카카오톡에서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AI 연구 개발도 본격화한다. 지난 1일 초기 자본 200억원 규모로 설립한 AI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중심이 돼 관련 핵심 기술의 개발과 투자가 이뤄진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카카오브레인 대표를 맡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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