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스페인에서 전지훈련했던 수원삼성. 사진제공|수원삼성
수원삼성·울산·성남 등 스페인행
서울·전남은 일본행…태국도 단골
K리그 구단들이 일찌감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내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참가하는 대구FC는 이미 경남 통영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울산현대는 26일 선수들을 클럽하우스로 불러들여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다른 구단들도 내년 1월 초부터 본격적인 전력 다지기에 들어간다.
● 대세로 떠오른 스페인·포르투갈
올해 초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했던 FC서울. 사진제공|FC서울
● 단골 전훈지 일본·태국
일본과 태국은 K리그 팀들이 자주 찾는 전훈지인데, 이번에도 방문을 계획 중인 구단들이 있다.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는 일본을 찾는다. 서울은 가고시마, 전남은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태국은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등이 전훈지로 택했다. 가고시마와 오키나와는 일본팀들이 전훈을 위해 자주 찾는 곳으로, 연습경기 상대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이 엇비슷한 일본팀들과의 연습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은 날씨가 따뜻해 K리그 팀들의 단골 전훈지다.
그러나 재정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일부 구단들은 해외전훈 대신 국내훈련만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와 경남 남해 및 거제, 전남 순천과 광양 등 비교적 따뜻한 지역을 주로 찾는다. 해외전훈을 떠나는 팀들 중에서도 미리 몸을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남해, 거제 등 비교적 날씨가 온화한 지역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하기도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