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반기문은 3할타자” 작별인사… 반기문 “오바마는 기후문제 등 홈런 쳐”
이달 말 퇴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이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반 총장을 ‘3할 타자’에 비유하며 국제사회 난제 해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엔 제공
반 총장은 퇴임 이후 대권 도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그 얘기는) 20일로 예정된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하겠다”며 “1월 중순 귀국 일정엔 변함이 없다. (한국에 가서) 국민의 의견을 듣고 한국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최근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같은 충청권 인사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잘 아는 사이다. 미국 프린스턴대 초빙연구원으로 와 있을 때도 그렇고,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전 총리의 대선 도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 국내 (정치가) 돌아가는 것을 정확히 모른다”고 덧붙였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