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새롭게 시작하는 러시아의 리얼리티쇼에서 가능한 모든 범죄가 허용된다고 규칙을 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내년 러시아에서 방영되는 리얼리티쇼 ‘게임2:윈터(Game2:Winter)’가 성폭행 심지어 살인까지 허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금 20억원이 걸린 이 방송은 30명의 참가자가 영하 40도 시베리아 벌판에서 9개월 간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24시간 온라인으로 방영될 계획이다.
이어 “9㎢(약 272만평)의 서바이벌 게임장에는 2000대의 카메라가 설치 돼 참가자 30명의 일거수 일투족을 담는다. 참가자들은 거의 모든 행동이 허용된다. 싸움, 음주, 흡연도 허용되며 성폭행과 살인까지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성폭행과 살인 등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경찰에 바로 체포될 수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경찰에 연행되는 것도 방송이 될 것이며 러시아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이 지내는 장소는 실제 야생 곰과 늑대가 사는 곳으로 참가자들은 칼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단 총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다. 참가자격은 만 18세 이상이며 정신적 질환이 없어야 한다.
관계자는 “이 서바이벌 게임은 분명히 다른 나라에서도 먹힐 것”이라며 “이미 5개 국가에서 동시에 중계를 하자고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