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스마트 팜’ 농업, 첨단기술과 만나 성장산업으로 거듭나 축산 밭작물 등 다양한 모델 개발-보급 지원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PC나 스마트폰으로 온도, 습도, 일조량 등을 제어하는 강원 춘천시의 토마토 ‘스마트 팜’. 이제 농촌의 모든 현장은 첨단 기술의 혜택으로 혁명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농업이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과 만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농장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주는 스마트 팜을 통해 편리함과 생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농산물 시장 개방과 농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업이 스마트 팜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다양한 유형으로 확산되는 스마트 팜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양한 모델 개발 및 보급 확산을 지원해 농업 전반에서의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유형별 선도사례집을 제작해 농가들이 스마트 팜을 도입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산지 조직화로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
스마트 팜 농가들끼리 농장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조직화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게 되어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거래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소규모 농가들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서로 똘똘 뭉쳐야 하는데, 스마트 팜이 그 매개체가 되어주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해 과학영농시대로
스마트 팜에서는 각종 센서들이 농장 환경, 작물과 가축의 생육 상태, 양분 및 사료 공급량 등에 대한 정보를 시시각각 수집해 데이터로 남긴다. 이렇게 모인 방대한 양의 정보를 분석하여 농장경영에 활용하면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데, 이러한 기술이 차츰 현실화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우수 농가의 정보를 수집, 분석해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우수 농가 벤치마킹 서비스를 올 5월 개시했고, 품목별 최적 생육관리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여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AI)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하니, 스마트 팜의 활약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이제 모바일과 컴퓨터는 농업 현장의 필수 장비가 됐다. 첨단 장비로 온실의 모든 환경을 제어하는 전남 화순군의 영농조합.
전북 김제시 유연영농조합의 파프리카 스마트 온실. 온습도 조절, 양분 공급 등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ICT, IoT 등 첨단 기술은 과수원의 자동 관수 시스템뿐 아니라 양돈 스마트 축사 운영 등 모든 농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