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당일 머리 손질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중 유명 미용사(청와대 계약직원)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확인되자 “머리손질 이외의 시간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눈앞에서 생명을 잃어가는 국민들을 보면서 당장 현장에 달려가지는 못할 망정 머리손질을 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국회 탄핵소추안에 포함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부분 삭제를 요구한 것과 관련, “이것이 탄핵사유가 아니라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비박계는 해당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8일 오전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을 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시간 이후로는 수정 협상도, 수정 용의도 없다”며 탄핵안 부결 시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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