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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신동욱, CRPS 판정에 “5분이면 받아들일 것 같았는데 5년이 걸렸다”

입력 | 2016-12-01 10:33:00


복합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5년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는 신동욱이 출연해 시민들 앞에서 버스킹을 했다.

신동욱은 CRPS 판정 후 “몸은 어떠냐”고 묻는 주위 사람들의 위로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처럼 느껴져 ‘인생 망쳤네’하는 슬픔이 저를 집어삼킬 것 같았다”고 밝히며 5년간의 은둔 생활을 고백했다.

또한 “돌이켜보니까 5분만에 제 상황을 받아들이는 줄 알았는데요.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설 수 있게 될 때까지 저는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욱은 “부끄럽더라도 이렇게 보면서 말을 해 나가자. 조금씩 적응을 해 나가자. 그건 창피한 게 아니야 동욱아”라는 다짐을 하며 병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식으로 해결방법에 집중하다 보니 뭔가 희망이 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동욱은 “누군가가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신다면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만 하지 마시고 그래서 그 다음으론 뭘, 뭘 해야 하는 데를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해결방안을 떠올리다보면 두려워할 시간도 부족해진다”고 말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전했다.

이날 신동욱,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구구단 멤버 김세정이 출연한 JTBC '말하는대로'는 지난 회 2.965% 시청률(닐슨코리아)보다 소폭 상승한 2.9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