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이 11.3 대책 시행 이후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까지 흡수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고루 갖춘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하나의 문화 공간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소비 성향이 강한 젊은층부터 가족 단위까지 고른 연령대를 끌어들이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인근에 대형 백화점, 상업지구, 카지노, 호수공원 등이 있는 경우 지역 내 배후수요는 물론 외부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된다”며 “안정적인 수요 유입과 강한 집객력을 바탕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이 보장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문의가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제주도 오피스텔, 스트리트형 상가 등에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도 이러한 문화요소가 크게 기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카지노, 면세점, 호텔, 수목원 등이 몰린 제주 연동의 경우 오피스텔 공실률 없을 만큼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판교에 위치한 아브뉴프랑은 약 200m 거리를 따라 레스토랑과 카페, 쇼핑 등이 유럽스타일로 구성되고, 문화갤러리와 조형물·야외쉼터 등을 이국적으로 연출하면서 판교 상권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 연동 일성트루엘(자료:일성건설)
유니시티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유니시티 어반브릭스’를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인 180m의 스트리트몰, 주거시설 오피스텔, 업무시설 섹션 오피스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쇼핑, 문화, 업무, 주거 등을 갖춘 원스톱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오피스텔은 지하 5~지상 최고 38층, 3개 동, 전용 22~59㎡, 총 462실 규모로 구성된다.
한신공영이 시공하고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 오피스텔이 현재 분양 중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 956-19(청라국제도시 C10-1-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전용 22~52㎡, 지하 5~지상 27층, 오피스텔 1140실 규모다. 단지는 커낼웨이 옆에 위치해 조망은 물론 각종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한화건설은 이달 중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 ‘여수 웅천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를 선보인다. 상가는 지상 1~지상 2층 총 98개 점포, 전용면적 15~108㎡로 구성된다. 여수 최초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럽풍 외관을 비롯해 상가 곳곳에 광장을 설계할 예정이다. 웅천 요트마리나항, 가막만을 끼고 있는 이색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파인건설은 세종시 2-4생활권에 랜드마크 상가 ‘어반아트리움 파인앤유 퍼스트원’을 분양 예정이다. 총 1.4km 길이 5개 블록으로 구성되는 어반아트리움 내 P1블록의 상가는 저층의 상업시설과 전시시설 최상층인 12층을 전망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어반아트리움의 초입에 위치하며, 세종시 유일의 백화점 예정 부지와 바로 인접해 있다. 3500여 가구의 인접 대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등이 도보거리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리젠시원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553, 554 일대 이천 도자예술촌 내 상업지역에 카페거리 콘셉트로 ‘이천가로수길 세비뉴’ 상가주택을 분양 중이다. 9개 타입 26개 동, 총 4층 규모로 1층은 상가, 2~4층은 주택이며, 4층은 자가 주택으로 다락방과 테라스로 꾸며진다. 국내 최초로 토지와 건물을 동시에 한 건물(한 동)을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외관은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유럽풍 스트리트형 구조로 꾸며진다. 단지가 위치하는 40만6978㎡ 규모의 이천 도자예술촌은 지난 2005년 이천도자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201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국내 최대 도자산업단지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