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최태민의 부적절한 여자관계 등이 언급됐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의 연대기 - 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라는 주제로 최태민 일가와 박 대통령 사이의 40년 인연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였던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당시최태민에 대한 비리 제보가 쏟아졌다고 증언했다.
이어 “또 어떤 남자는 와서 ‘이 사람이 청와대를 팔고 박정희를 팔아가지고 온갖 이권에 개입해가지고 ‘네가 이거 해주면 뭐 해주겠다, 돈 내라’해서 돈을 뜯어간 것이 많다더라”고 회상했다.
중앙정보부는 이에 최태민의 청탁·횡령·이권 개입·성추문까지 적나라하게 기록된 ‘최태민 비리 보고서’를 작성했다. 모두 44건의 범죄 혐의였다.
잡음이 끊이지 않자 1977년 9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결국 직접 이를 조사하겠다며 이른바 ‘친국’을 열었다고 했다. ‘큰 영애’도 함께한 자리였다.
최태민에게 당시 상황을 전해들었다는 최태민의 의붓 아들은 “박정희 대통령이 ‘증거 내와’ 그랬더니 증거를 아무도 못 내놨다. 자료를 내놨다가는 근혜가 맞아죽고, 또 그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 결국 박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니까 전부 자기네만 다치니까 박근혜 쪽 붙은 사건은 전부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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