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영국 메트로
9·11 테러와 IS(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의 득세 등을 예언한 점성술가가 생전에 “흑인이 미국의 마지막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메트로 등은 ‘발칸반도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던 바바 반가의 이같은 예언에 이 흑인 대통령이 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1996년 85세 나이로 사망한 바바 반가는 사망 전 수백 개의 예언을 했으며 적중률이 무려 85%나 돼 ‘발칸반도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바바 반가는 1911년 불가리에서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1923년 토네이도에 휩쓸려 혼수상태에 빠진 후 후유증으로 두 눈을 잃었다. 그 이후, 미래에 대한 환상을 보기 시작했다고 전해졌다.
바바 반가는 “이 흑인 대통령 때는 나라의 경제적 타격이 오는데 이 때문에 그 다음 대통령은 취임을 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모두가 흑인 대통령에게 희망을 걸지만 오히려 상황은 악화가 될 것이다. 그가 미국의 남과 북의 갈등의 불을 지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 예언한 인물이 오바마 대통령이라든지, 미국의 몇 대 대통령이라는 설명은 없기에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내년 1월 20일 미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와 같은 소식이 재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예언이 재조명이 되자 많은 이들은 이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바바 반가의 추종자들은 “예언이 조금은 과장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그가 했던 예언이 대부분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