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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금융계에 등장 AI “챗봇, 낮은 금리 대출 좀 알려줘”

입력 | 2016-11-15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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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계에 등장한 AI
"챗봇, 금리 낮은 대출 좀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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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에서 열풍을 불러 온
채팅 로봇 즉 챗봇(ChatBot)이
한국 금융권에 상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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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최근 카카오톡으로 1대1
대화를 나누는 금융봇 서비스를 선보였죠.

우리, IBK기업, 신한은행도
챗봇 개발에 착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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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채팅 창에 '금리'를 입력하면
5개의 선택지가 있는 답장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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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2'와 '전송' 버튼을 누르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들이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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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변을 해준 친절한 상담원은 사람이 아니라 챗봇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또 질문해 주세요"
라는 말을 건네는 챗봇은
흡사 사람인 듯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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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챗봇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내년 등장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때문인데요.
창구 영업이 아닌 비대면(非對面) 채널에서
인터넷 전문은행과 경쟁하려면
IT 분야의 투자가 필수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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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저금리로 예대마진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이 급감해
챗봇으로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속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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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처럼
고도의 판단력을 갖춘 챗봇이
상용화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

챗봇이 오류 없이 고객에게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 큰 소용이 없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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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음성 서비스 시리(Siri)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못 찾으면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지만 은행 상담은 그렇게 할 수 없다.

대화 형태로 정확한 상담을 하려면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C은행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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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
욕구, 비용을 절감하려는 은행 측의 필요가
맞아 떨어져 금융계의 챗봇 도입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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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마스터카드 등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재미를 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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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인공지능(AI) 시대

챗봇 열풍이 대고객 서비스의
혁명을 불러올까요?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 등이 바꿀
세상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원본 | 박희창·주애진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