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크레익. 사진제공|삼성 썬더스 프로농구단
-6경기 동안 총 131분2초 출전…공헌도 173.75점
-분당 공헌도는 1.32점, 헤인즈(1.17점)보다 앞서
-득점·리바운드·야투성공률 등 전 부문 고른 활약
삼성 외국인선수 마이클 크레익(25·188.4㎝)은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새 얼굴이다. ‘언더사이즈 빅맨’ 크레익은 키는 작아도 몸무게 117㎏의 거구로 골밑에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또 수준급 외곽슛 능력, 부드러운 몸동작에서 나오는 패스와 움직임도 좋다. 쇼맨십도 갖추고 있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크레익은 8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와의 원정경기 전까지 외국인선수만을 대상으로 한 공헌도에서 8위에 올라있다. 6경기의 총 출전시간은 131분2초, 공헌도는 총 173.75점이다. 1위 애런 헤인즈(오리온)의 공헌도는 253.44점이다. 헤인즈의 출전시간은 6경기 동안 216분1초다.
개인기록에서도 다재다능함을 증명하고 있다. 평균 18.67득점으로 전체 10위다. 어시스트는 평균 3.67개로 15위, 리바운드는 평균 6.33개로 18위, 가로채기는 평균 1.33개로 10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야투성공률. 크레익은 62.34%의 필드골 성공률로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선수들 중에선 팀 동료 리카르도 라틀리프(69.62%)에 이어 2위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팀이 최근 1쿼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크레익이 가동되는 2~3쿼터에는 확실히 살아난다. 크레익은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개막 이전에 걱정했던 외곽슛 부분에서도 정확도까지 보여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크레익의) 가족이 한국으로 들어와 안정된 생활도 가능해졌다. 체력관리에만 잘 신경 쓰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