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 SNS에 동영상 대화 결합… 내년 상반기엔 6개 국어로 서비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53·사진)는 7일 “연말까지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통해 과거 싸이월드의 3200만 회원(2015년 12월 기준)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우리 국민의 손으로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글로벌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총 6개 언어로 서비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싸이월드는 이날 전 대표가 2008년 주식회사 유아짱(에어라이브코리아로 사명 변경)을 창업해 선보인 실시간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에어라이브(AIRE LIVE)의 강점을 결합해 업그레이드한 ‘싸이월드 어게인 8.0 버전’을 내놨다. 전 대표는 2016년 6월 에어(에어라이브코리아의 모회사)와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싸이월드를 인수했다.
전 대표는 올해 안으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자체 광고뿐 아니라 미니홈피를 꾸밀 아이템, 배경음악(BGM) 등 유료 모델들이 있어 단기간 내에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싸이월드의 사이버머니 ‘도토리’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 상표권이 있어 이용할 수 없는 만큼 다른 이름의 가상화폐를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기존 도토리 보유자는 남은 사이버머니를 승계해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