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시리고 바람이 든 것 같습니다.” “무릎이 차갑습니다.”
이상훈 창원힘찬병원 원장
그렇다면 하루 중 무릎 온도가 가장 낮을 때는 언제일까. 보통 저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체 실험 결과 저녁보다는 새벽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 통증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인 낮 동안의 활동, 외부 자극, 스트레스를 제외하고 오직 관절 온도만을 놓고 조사했을 때 새벽 시간대에 무릎의 온도가 가장 낮았다. 더구나 관절염 환자의 무릎 온도는 정상인보다 섭씨 2도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약효가 새벽에 나타날 수 있도록 취침 전에 진통소염제를 바르거나 복용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다. 뻣뻣해진 관절을 풀어 주어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조치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돕고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 주어 통증을 완화시킨다.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무릎에 올려 두면 된다. 화상 위험을 감안해 온도 조절에 주의하고 찜질 시간과 반신욕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물과 공기의 온도 차가 크면 혈압이 급격히 높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반신욕은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평상시에도 무릎 보호대를 하거나 무릎 담요 등을 이용해 무릎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