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외국인선수 제임스 켈리(오른쪽)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kt와의 홈경기 도중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켈리가 팀 내 최다인 26점을 올린 전자랜드가 73-68로 승리했다.사진제공 | KBL
4쿼터 결정적 3점슛 3개로 kt 제압
kt 조동현 감독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근 외곽 위주의 공격을 할 수 밖에 없는 팀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을 일시대체선수로 활용하고 있는데, 외곽 위주로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다. 슛이 좋은 존슨에게 골밑보다는 외곽에서 슛을 쏘게 하는 게 팀으로 보면 더 낫다. 당분간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가 많아 전력을 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꼭 잡아야 할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가야 한다. 오늘 전자랜드전이 바로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고 힘주어 말했다.
kt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책임진 존슨(28점·8리바운드)을 앞세워 23-13으로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외곽 위주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2∼3쿼터 들어 높이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며 전자랜드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kt는 점수차를 최소화해 외국인선수 1명이 출전하는 4쿼터에 승부를 걸어보려는 듯했다.
전자랜드는 73-68로 이겨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KGC, 동부와 함께 3승1패로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1승3패의 kt는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인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