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로 유명… 한국인 처음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김 신부는 스위스로 유학 갔다가 사제가 된 후 그림을 그려 왔다. 추상화와 동양화를 접목한 독특한 화법으로 제작하는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독일 등 유럽 20여 개 성당에 걸려 있다. 조만간 체코와 미국에서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벨기에 브뤼셀 쿠켈베르흐 바실리카(대성당)에는 김 신부의 작품을 전시하는 영구 전시장이 곧 문을 열고, 프랑스 앙베르 시는 옛날 법원 건물을 김 신부 미술관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 신부는 기자와 만나 “앞으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세계화를 그리겠다”고 말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