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영국 메트로
18년간 자신의 꼬리를 감추고 살아온 10대 소년이 수술을 받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영국 미러에서는 익명을 요구한 18세 소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인도에 사는 이 소년은 태어날 때부터 엉덩이 쪽에 난 기형 피부조직이 있는데 마치 동물의 꼬리와 같은 모양이었다.
소년의 부모는 아들의 기형이 액을 막아주는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이를 감추며 살았다. 하지만 소년이 성장하면서 꼬리도 자라 그 길이가 18cm가 됐다. 이에 그는 누워서 잘 때나 앉아있을 때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옷으로 ‘꼬리’를 감추느라 정신적인 고통에도 시달렸다.
이어 “척추 쪽을 수술할 때는 조심해야 하지만 이 수술 자체가 어려운 수술은 아니다. 다행히도, 그의 꼬리 부분에는 뼈나 근육 조직이 없어 수술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며 “수술을 받고 나서 그는 편안하게 앉거나 누울 수 있게 돼 행복해하고 있다. 또한 자신감도 생겼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년은 이번주에 퇴원을 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