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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놓고 다시 PC 앞으로, 오랜만에 훈풍 부는 MMORPG 시장

입력 | 2016-09-30 15:12:00

출처 : 네오위즈게임즈


모바일 게임이 흥하고, 이렇다할 대작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MMORPG 장르가 오랜만에 대형 업데이트가 이어지면서 다시 꿈틀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거대 산맥과 그를 위협하는 무서운 신예 오버워치의 맹렬한 선두 다툼에 쏠린 관심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지만, 과거에 던전을 돌며 즐거웠던 추억을 다시 상기시키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특히, 오랜 기간 서비스를 통해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들인 만큼, 대부분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콘텐츠를 환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 : 카카오게임즈



한 때 검은사망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게임이었던 카카오게임즈의 검은사막은 올해 북미, 유럽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다시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서비스 초반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부분들이 그동안 보완 작업을 통해 대부분 해결되면서, 검은사막이 강점으로 내세운 다양한 생활 콘텐츠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

올 여름에 선보인 마고리아 해전 업데이트에서는 게임의 무대를 바다까지 확대시키면서 즐길거리를 더욱 확대시켰으며, 9월 초에는 편의성 강화 및 사냥터 개편으로, 초보, 그리고 복귀한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배려해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이제는 할아버지뻘 게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청춘을 불태운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도 얼마 전 개봉해 호평받은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과 최근 발매된 확장팩 군단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이전에도 대격변, 판다리아의 안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등 2년마다 한번씩 꾸준히 확장팩을 발매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세월의 흐름을 이길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확장팩은 WOW의 최고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불타는 성전 시절 주역이었던 인기 캐릭터 일리단이 부활했으며, 그의 추종자 악마사냥꾼이 신규 직업으로 추가되고,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는 유물 무기 시스템 등 흥미로운 신규 콘텐츠가 다수 추가되면서 게임을 잊고 치열한 직업전선으로 돌아갔던 와우저들을 다시 복귀시키고 있다.

출처 :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 블레스도 출시 후 최대 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출시 초반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지금까지 꾸준히 개선 작업을 진행해 시스템을 안정시킨 만큼, 신규 콘텐츠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오는 10월 5일 공개되는 이번 업데이트는 다재다능한 힐러 캐릭터인 미스틱을 추가하고, 최고 레벨 상향 및 신규 지역, 10인 던전 등 다수의 신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또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장비 강화 시스템을 자유롭게 장착, 탈착할 수 있는 룬 시스템으로 대체했으며, 자유로운 플레이를 방해하던 행동력 시스템도 과감히 제거했다.

이전에도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세계관은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더할 것은 더하고, 빼야 하는 것은 확실히 뺀 이번 업데이트로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재평가 받겠다는 전략이다.

출처 : 카카오게임즈



이 외에도 예전에 월 매출 40억을 넘길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가 게임 내 문제점과 퍼블리셔의 악재가 겹치면서 서비스 종료됐던 비운의 게임 에오스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해 오는 10월 중순 재런칭할 예정이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웹젠의 뮤 레전드 등 대작 MMORPG 들이 연이어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MMORPG 장르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