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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정현 무기한 단식? 대통령이 ‘잘했다’ 하면 바로 끝날 것”

입력 | 2016-09-27 15:45:00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사진)는 27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 종료 시점을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지어 예측했다.

민생 현장 방문 일환으로 전북을 찾은 추 대표는 지역 언론인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이 대표의 단식 관련 질문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주도한) 정세균 국회의장 때문에 단식 농성한다는 것은 핑계”라면서 “이 대표의 단식농성은 대통령에게 그냥 잘 보이고 싶은 거뿐이어서, 대통령이 '장하다', '잘했다'고 하면 (곧바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정 의장의 사퇴를 전제로 한 이 대표의 단식 종료 조건에 대해 “이뤄질 수 없는 것이어서, 이런 것을 불능조건이라 한다”고 했다.

실제 정 의장이 사퇴를 결심하더라도 야당이 반대하면 이뤄질 수 없다.
국회법 19조에 의장 사임 규정이 있는데, 사임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재의 여소야대 구도에서는 정 의장이 대승적으로 자진 사퇴하려고 해도 야당이 이에 찬성하지 않는 한 사임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없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