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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자리에서 1년간 주인 기다린 개, 교통사고로 결국…

입력 | 2016-09-26 14:49:00

사진출처=영국 메트로


주인이 다시 오길 기다리며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개가 목숨을 잃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는 1년 전 태국 수쿰빗 도로에 버려진 개 룽(Loung)이 주인에게 버려진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며 죽음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태어난지 3년 쯤 된 룽은 지난해 도로에 버려졌다. 이를 발견한 주민들은 룽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려 했으나 룽은 자신이 버려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주인을 기다렸다. 주민들은 하는 수 없이 매일 룽에게 찾아가 음식을 주며 개를 돌봐줬다.

그렇게 1년간 주인을 기다린 룽은 그 자리에서 차에 치여 죽은 채 발견됐다. 그토록 기다렸던 주인은 끝내 만나지 못했다.

룽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의 한 동물 애호 단체에서는 룽의 장례식을 치뤄주겠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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