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외교부 제공
중국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유엔 차원이 아닌 개별국가의 일방적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외교부는 전날 왕 부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에서 밝힌 내용을 홈페이지에 발표문 형식으로 게재했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북한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하지만 각국이 안보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방적인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왕 부장은 현재 중일관계는 앞으로 가지 않으면 후퇴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일본이 양국 관계개선과 해상안정에 도움이 될 일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북한은 올 1월6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지하 핵 실험장에서 4차 핵실험을 실시한 데 이어, 이달 9일엔 같은 곳에서 5차 핵실험을 했다.
일본은 현재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전일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올해 총 21회 있었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뉴스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