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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볼트, 여자친구에 ‘골든 프러포즈’

입력 | 2016-08-22 05:45:00

올림픽 자메이카육상대표 우사인 볼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세계적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사진)가 개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우사인 볼트의 누나 크리스틴 볼트가 ‘동생이 올림픽을 마치고 자메이카로 돌아온 직후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볼트의 여자친구는 자메이카 국적의 모델 케이시 베넷(26)이다. 볼트는 지난 2년간 비밀연애를 해오다 올해 초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베넷의 사진을 올리며 ‘영부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크리스틴은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 모두 우사인이 가정을 꾸리길 바라고 있다. 동생도 그동안 결혼 계획에 대해 가족에게 자주 얘기했다. 2세도 갖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안다. 우사인이 조만간 또 하나의 꿈을 실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트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육상 사상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총 9개의 금메달로 올림픽 육상 사상 개인통산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도 세웠다. 볼트는 20일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트랙에 입맞춤하는 등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내년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계획임을 일찌감치 공표한 바 있다. 역대 최고의 단거리 육상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볼트가 결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는 듯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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