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kg급 준결승 경기에서 아제르바이잔 파리다 아지조바에게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태권도 국가대표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가 여자 태권도 67㎏급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4강전에서 파리다 아지조바(아제르바이잔)를 6-5로 꺾었다.
1라운데에서 긴 탐색전을 벌이던 오혜리는 40여초를 남긴 시점에서 몸통 공격을 허용해 먼저 1점을 내줬다. 2라운드에서는 종료 33초 전 몸통 받아치기로 몸통공격에 성공하면서 1대 1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11초를 남기고는 상대의 경고 누적을 유도하면서 1점을 획득해 2대 1로 역전했다.
이로써 오혜리는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오혜리는 20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결승전에서 같은 장소에서 세계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와 금메달을 두고 마지막 한 판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태권도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여자 67㎏급에서 5회 연속 메달을 확정했다. 또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태권도 대표팀은 여자 49㎏급 김소희의 금메달, 남자 58㎏급 김태훈, 남자 68㎏급 이대훈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