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의 한 승객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훔쳐갔다며 다짜고짜 승무원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일간 탕니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의 한 여성 승무원은 13일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 남부 호찌민으로 가는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비즈니스석 탑승객인 마이 탄 씨에게 뺨을 맞았다.
이유는 마이 탄 씨의 휴대전화가 없어졌기 때문. 그는 자신이 잠시 조는 사이에 접이식 탁자에 있던 휴대전화가 없어지자 승무원이 훔쳐갔다고 의심해 승무원을 불러 뺨을 때렸다.
그의 휴대전화는 좌석 밑에서 발견됐다.
베트남 항공당국은 마이 탄 씨에게 벌금 1500만 동(한화 75만원)을 부과하고 6개월간 베트남 내 모든 여객기의 탑승을 금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