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야메’요리사 겸 만화가 김풍이 bnt와 함께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김풍만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다양한 무드의 콘셉트를 소화해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순풍산부인과’라는 시트콤이 유행이었다. 내가 매니아가 될 정도로 팬이었는데 거기서 따온 풍으로 이름을 짓게 된 것이다”고 먼저 자신의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내가 초심으로 돌아가기에 딱 좋았던 작품이 ‘찌질의 역사’였다. 하지만 연재할 당시 내가 만화를 그리기에 정말 부족했다고 느꼈고 끈기도 없었다. 그리고 원래는 ‘찌질의 역사 시즌3’까지 연재할 생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다시 한 번 독자들에게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작가들이 휴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각나지 않아서 휴재하는 것이다(웃음). 물론 건강상의 이유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지만 보통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더라. 작품이 한번 업로드가 되어버리면 번복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그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요리를 선사하며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지금까지 ‘냉부’에 출연하면서 내가 요리사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른 쉐프 님들은 게스트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위해 요리를 하지만 나는 순전히 내 만족을 위해서 요리를 한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요리는 기본적으로 만화를 그리다 지쳤을 때 기분전환을 위한 취미생활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순수하게 여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요리를 시작한 것이다(웃음)”고 이야기했다.
유독 그에게 많이 패배했던 샘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실 요리로는 나은 게 하나도 없다. 샘킴 쉐프보다 나은 것은 아마 매운 요리는 내가 더 잘하지 않을까.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전혀 먹질 못하더라”며 이내 그는 “실제 순수한 사람이다. 방송을 하고 유명세를 타면 변할 수도 있는데 처음처럼 변한 것들이 하나도 없더라. 처음에는 컨셉질하는 줄 알았는데(웃음) 그것들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깐 존경스럽더라”고 칭찬을 늘어놨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현재 여자 친구도 없을 뿐더러 DNA적인 의무감은 있지만 지금이 딱 행복하다. 만약에 연애를 한다면 공인보다 일반인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미래 연인에 대해 언급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