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티튜드 7월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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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게이 잡지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영국 왕실 일원이 게이 잡지 표지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은 영국 게이 잡지인 ‘애티튜드(Attitude)’ 7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잡지는 셔츠 윗단추 하나를 풀고 앉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윌리엄 왕세손 사진을 표지에 싣고 ‘윌리엄 왕세손이 애튜티드(Attitude)를 만났다’는 제목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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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윌리엄은 애티튜드지를 통해 성소수자(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회원들을 켄싱턴 궁에 초청, 그들이 LGBT라는 이유로 겪어야했던 괴롭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가디언지는 윌리엄의 첫 번째 게이 잡지 표지 모델 사진이 이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 후 만들어졌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윌리엄은 이 잡지를 통해 “누구도 자신의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 된다. 누구도 이 혐오를 그저 참고 견뎌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또 “내가 잡지를 통해 만났던 게이, 레즈비언, 성전환자들은 자신의 고통을 솔직히 얘기하는 정말로 용기있는 사람들이다. 지금 끔찍한 괴롭힘을 당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덧붙인 것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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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티튜드’ 7월호는 오는 22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