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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OECD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9.2%로, 비교 가능한 24개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4.8%로 한국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한국에 이어 ‘75세 이상 고용률’이 높은 국가는 ▲멕시코(15.7%) ▲일본(8.2%) 순이었다. 주요 국가인 ▲영국은 2.6%(11위) ▲프랑스는 0.4%(21위)였다.
주요 국가의 ‘65세 이상 고용률’을 보면 ▲일본 20.8%(6위) ▲영국 10.0%(18위) ▲독일 5.8(23위) ▲프랑스 2.3%(31위)였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노년 고용률이 높은 이유로 연금제도가 성숙하지 못해 은퇴 후 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고령층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선진국은 생산 가능인구 연령대(15∼64세) 이후엔 연금 소득으로 살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연금제도가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은퇴 후에도 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