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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아이돌 물리친 어반자카파의 ‘감성’

입력 | 2016-05-30 06:57:00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사진제공|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널 사랑하지 않아’ 사흘째 1위

혼성그룹 어반자카파(사진)가 막강 아이돌을 물리치며 음악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발표한 미니앨범 ‘스틸’의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발표 직후부터 멜론, 지니 등 국내 모든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른 후 29일까지 사흘째 ‘올킬’을 기록중이다. 한달 가까이 정상을 달리던 트와이스의 ‘치어 업’을 물리친 백아연의 ‘쏘쏘’는 2위로 내려앉았다. 2009년 데뷔한 어반자카파가 국내 음원차트를 올킬하기는 처음이다.

어반자카파가 이름값 높은 가수들을 물리친 배경은 역시 ‘음악의 힘’이다.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널 사랑하지 않아’의 솔직담백한 가사에 사람들이 공감하고, 화려하지 않은 멜로디 전개는 자꾸 흥얼거리게 만든다. 특히 음악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곡들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신뢰도를 쌓았다. 1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SNS 상에서는 어반자카파가 노래하는 영상들이 꾸준히 오르면서 기대감을 안겼다.

어반자카파는 요즘엔 보기 드문 혼성그룹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끈다. 높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부드러운 미성의 권순일, 파워 넘치는 보컬로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인 홍일점 조현아, 매력적인 저음의 박용인 등 각기 다른 개성의 세 멤버가 끈끈한 의리로 자신들의 음악색을 보여주고 있다.

음원차트 돌풍에 힘입어 공연도 매진을 앞두고 있다. 어반자카파는 6월18·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어반자카파 미니앨범 발매기념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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