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다음 달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판매 개시에 나선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최근 유럽 현지에서 각국 미디어를 초청해 시승행사를 갖고 신차의 상품성을 평가 받았다.
26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25~27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시승행사에는 유럽 주요국 기자단은 물론 현지 대리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의 프레스 콘퍼런스 및 시승행사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 플랫폼의 두 번째 모델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요구되는 전천후 활용성을 갖추고 있다”며 “티볼리 에어를 통해 글로벌 타깃 시장을 더욱 다양화함으로써 글로벌 SUV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출시된 티볼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6만3000여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으며, 특히 1만1000여 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티볼리 영향으로 유럽 시장은 전년대비 8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번 글로벌 시승행사를 통해 지역별 주요시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6월부터 전 세계 1300여 개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7에어백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하였으며, 쾌적한 주행이 가능한 운전석 통풍시트와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링, 6컬러 클러스터(Six-Color Cluster) 등 경쟁 모델들이 갖추지 못한 차별화된 주행 및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티볼리 에어는 검증 받은 디자인과 상품성, 활용성 등으로 엔트리 준중형 SUV인 푸조 3008, 닛산 캐시카이, 스코다 예티, 미쓰비시 ASX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티볼리는 르노 캡처, 푸조 2008, 닛산 쥬크 등 소형 SUV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