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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기문, 집단탈출 식당종업원 송환에 적극 나서라” 요구

입력 | 2016-05-24 10:49:0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동아일보 DB

북한이 24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집단 탈출한 중국의 북한식당 여종업원 13명의 송환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메체 ‘메아리’는 이날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에게 요구한다’는 제목으로 “유엔이 탈북자들의 허위와 날조된 거짓 증언을 근거로 무분별한 반공화국 인권소동을 벌려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민간단체 모임에서 ‘이산가족 상봉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하면서 “조선 정보원들이 집단납치 한 우리의 처녀들과 혈육들을 인위적으로 갈라놓은 남조선 당국의 비인간적 처사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생이별을 당한 부모와 자식들이 하루빨리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보편적인 국제관례이며 인도주의”라며 “25일 남조선에 가는 반기문에게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 인권유린 행위를 문제시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기문이 진실로 인권보호와 인도주의를 위해 애쓰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의 특대형 범죄를 문제시 해야 하며 우리 처녀들을 공화국의 품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초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20명 중 13명이 집단 탈출한 데 이어 중국 상하이 지역의 한 북한 식당 종업원 3명이 탈출해 동남아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