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집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주말에만 복역을 하는 교도소가 영국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교도소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전국적으로 도입하기 전, 올해 9월부터 노팅엄셔 등 영국 8개 지역에서 주말 전용 교도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주중에 나와 있는 재소자들의 위치는 위성 추적 장치를 활용해 감시하게 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너무 오랫동안 교도소를 곪아 터지게 방치했다. 교도소를 개혁함으로써 범죄자들을 그저 한 곳에 모아두는 게 아니라 그들을 교화 수 있는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가디언은 재소자가 화상통화 ‘스카이프’ 등으로 가족과 연락을 하고 교도소 내 아이패드와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할지를 검토한 연구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런 파격적인 교도소 개혁안에 보수당은 “‘관대한 사법’이라는 반발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