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어화’의 한효주. 사진제공|더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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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더블유’로 6년 만에 드라마 복귀
잇단 흥행 부진 부담…경쟁작도 위협적
연기자 한효주(사진)가 7월 방송 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벌써부터 걱정하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2010년 ‘동이’ 이후 6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나게 됐지만 오랫동안 멀리 한 무대라는 점에서 친화력을 쌓아가며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계속된 흥행 부진의 이미지를 씻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드라마를 쉬는 동안 스크린 활동에 주력했던 한효주는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해 주연으로 나서 12월 개봉한 ‘반창꼬’는 247만 관객을 모았지만 기대에 미치는 수치는 아니었다. 이후 영화 ‘감시자들’은 설경구와 정우성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는 평가 속에 2015년 기대작으로 꼽힌 ‘쎄시봉’마저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현재 상영 중인 ‘해어화’ 역시 마찬가지다. 이야기가 한효주의 시선을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에 높은 기대가 쏠렸지만, 관객과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24일 현재까지 40만2000여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1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규모에 비하면 커다란 아쉬움이 남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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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쟁작이 김우빈과 수지의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와 유연석 출연이 거론되고 있는 SBS ‘거래’인 점에서 그 경쟁양상은 만만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현재 마무리 작업 단계다. ‘태양의 후예’처럼 중국 동시방송과 사전제작을 목표로 제작됐다. 유연석도 ‘맨도롱 또동’ 이후 1년 만의 차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한효주에 대해 “드라마 공백 시기가 길었고, 광고를 통해서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최근 ‘1박2일’에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지만 영화의 흥행 실패를 드라마로 만회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