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3·사진)이 제10회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폐막한 제10회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불가리아 출신 리야 페트로바(25)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전했다. 이지윤은 오덴세 오케스트라 특별상과 어린이 심사위원 특별상도 받았다.
2004년 권혁주가 이 대회 1위 수상 이후 한국인 수상은 12년 만이다.
칼 닐센 국제 음악콩쿠르는 덴마크 출신 작곡가 칼 닐센(1865~1931)을 기리기 위해 1980년 창설된 대회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루트, 오르간 네 분야를 매년 번갈아가며 열린다.
15일부터 22일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 본선에는 24명의 연주자가 참가해 총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이를 통해 올라온 3명이 결선에서 우승을 가렸다.
한국 수상자로는 이지윤 외에 송지원(23)과 박수현(26)이 일본 출신 카렌 키도(21)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이지윤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예비학교에서 김남윤을 사사하고 15세에 한예종에 조기입학했으며 2013년부터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