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미국ABC뉴스
지난해 6월 미국 마이애미 주 데이트 카운티 법정에서 절도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동창인 판사와 만난 ‘얄궂은 운명’이 화제가 됐었다.
당시 법정에서 사건 심리를 맡은 판사 민디 글레이저는 용의자를 바라보고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 출신입니까”라고 물었고 이 질문을 받은 피고인 아서 부스는 판사가 동창인 것을 알게 되자 엎드려 통곡을 했다.
이 사연은 국내에서도 보도됐다. 30여년 후 판사와 범죄자로 만난 중학교 동창의 사연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CBS 마이애미 지국은 부스와 글레이저의 재회 소식을 전하며 “글레이저 판사는 친구 부스에게 ‘이제 가족들을 잘 보살피고 직업도 가지려고 노력해보라’며 ‘다른 사람을 위한 좋은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아서 부스는 CBS와 인터뷰에서 “글레이저의 격려가 내 삶의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 내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삶의 의지를 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