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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신2’ 로 복귀한 탁재훈 “방송 활동 할 생각 없었지만…”

입력 | 2016-03-23 14:26:00

사진제공=CJ E&M


2013년 11월 상습도박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이던 탁재훈이 Mnet ‘음악의 신2’로 방송활동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방영에 앞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음악의 신2’ 기자간담회에서는 탁재훈이 방송 활동에 다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날 탁재훈은 “그동안 자숙을 하면서 정리할 문제가 많았다.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시간을 보냈다. 반성도 많이 했고 새 출발을 하자는 생각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에 방송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었다고 전했다. 동료 방송인인 노홍철과 이수근도 다시 복귀를 했지만 자신은 전혀 그럴 계획이 없었다고. 그러다 지난해 11월에 만난 ‘음악의 신’ PD가 “형님을 두고 프로그램을 구상해두겠다”고 했다. 그리고 3개월 뒤, 복귀하라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나는 소속사도 없었다. 아이랑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정확하게 계획된 것이 없었는데 그냥 자연스레 복귀가 결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재미없게 하는 걸 보고 ‘내가 해야겠다’는 자극이 됐다. 재밌었으면 나올 생각이 없었다”라며 “요즘은 다들 조심조심하며, 착하게 방송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한 번 재밌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탁재훈은 “내가 잘못했던 일을 반성하고 다시 나온 자리다. 먼저 복귀한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복귀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든 욕은 먹을 것이다”라며 “나는 진심으로 사과한 뒤에 내 위치에 알맞게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방송을 떠나야한다고 봤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