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려사이버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재학생 1만여 명 중 253명은 미국, 일본, 중국, 터키, 일본, 세네갈 등 45개 국가에서 신청한 해외접속자다. 고려사이버대는 1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학생과 고졸부터 전문대, 4년제 학사, 석사, 그리고 박사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학력 학생의 졸업과 입학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올해도 신편입생 중 고려대 출신이 61명, 연세대 출신 37명, 서울대 출신 15명 등이 입학했다. 직종별로는 대학교수, 대기업 대표이사, 판사, 의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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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이버대의 혁신은 김중순 총장의 리더십 덕분이다. 미국 테네시대 명예교수인 김 총장은 ‘죽도록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신념을 갖고 대학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김 총장은 한국 문화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직접 맡아 학생과 강의를 통해 소통하고 재임기간에 저서 8권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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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이버대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세계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이는 2007년 포스코와 골드만삭스의 지원으로 진행한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시작으로 ‘바른 한국어’와 ‘한국문화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
‘바른 한국어(Quick Korean)’는 현재 전 세계 168개국에서 115,803명이 무료로 수강하고 있으며, 1급에서 4급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의 역사부터 한국인의 기질 등 총 15강의 ‘한국 문화 시리즈(Korean Culture Series)’ 강의를 통해 전 세계인이 영어로 학습할 수 있다.
융합 콘텐츠 혁신
고려사이버대는 교수의 강의 콘텐츠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학생에게 영어, 중국어, 컴퓨터 코딩, 그리고 금융지식 등을 함께 가르쳐 서로 융합시키고 접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려사이버대는 국내에서 최초로 케어기빙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돌봄’을 의미하는 케어기빙은 전문돌봄제공자(간병사와 요양보호사)와 가족돌봄제공자를 훈련하고 관리해 양질의 서비스를 교육한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고려사이버대 학생 715명이 이 과정을 수료한 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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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이버대는 이례적으로 학점당 등록금 6만3000원 고정, 3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입학금 인하, 졸업이수학점 조정(140학점에서 132학점) 등을 통해 학생의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