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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적 감췄던 北선박 미얀마에 1척 입항

입력 | 2016-03-10 03:00:00

물품 조사뒤 몰수 여부 결정될듯




북한 선박이 국제 제재를 피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잠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에 북한 배가 입항한 사실이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은 9일 “북한이 소유한 ‘럭키스타 9호’가 미얀마 틸라와 항구에 8일 입항한 사실이 파악됐다”며 “이 배의 운항 목적 및 운반 물품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정부가 이 배를 수색한 뒤 몰수하면 필리핀 당국이 진텅(Jin Teng)호를 몰수한 데 이어 두 번째 제재 사례가 된다. 북한 선박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한 2일 이후 AIS를 끄고 운항해왔다.

미얀마 정부가 럭키스타 9호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이 배의 운항 목적과 운반 물품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 군부는 북한과 돈독한 관계였으나 북한의 도발 행위가 이어지면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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