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가 투자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취임 후 첫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갖고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 투자한 규모는 209억1000만 달러(신고 기준)로 전년도 190억 달러보다 10.0%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 장관은 “한국은 전 세계 시장의 4분의 3을 아우르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어려운 여건에도 올해 3.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올해 외국인 투자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투자를 가로막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주 장관 주재로 6개월 마다 외국인 투자기업 및 주한 외국상의와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통해 지적된 투자 애로사항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춘다.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외국인 투자 지역제도와 비영리법인 투자요건 등의 규제를 정비하고, 신산업 분야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감면하고 연구개발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신민기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