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최저임금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이슈다.
지난해 노사정위원회의 임금보고서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환산 최저임금은 1만2038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5개 회원국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
1위는 호주(3만839달러)가 차지했으며 프랑스(2만2788달러, 7위), 영국(2만226달러, 9위), 일본(1만6043달러, 10위), 미국(1만5080달러, 11위) 등이 우리나라보다 평균 임금이 높았다
하지만 이는 국가 간 물가상승률을 포함하지 않은 조사로 노동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노동계는 국내 기업소득과 가계소득 간 불균형과 함께 최저임금이 표준 생계비를 충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의 현실화를 주장한다.
특히 생계비에 못 미치는 임금 상승을 위해 우선 최저생계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최저 임금이하 노동자 비율은 14.7%로 노동자 7명 중 1명은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요 20개국 평균의 2.7배, 이웃나라인 일본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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