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2014년 ‘럭키백’ 홍보 포스터.
매년 이맘때면 ‘행운의 가방’으로 불리는 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섭니다. 바로 스타벅스의 ‘럭키백’이죠.
연초 판매되는 스타벅스 럭키백은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당일 오전이면 이미 전국의 수많은 매장에서 품절돼 그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재고 처리인 듯 재고 처리 아닌, 이 상품 안에는 대체 어떤 물건이 들어있길래 이 난리일까요.
2014년도에 판매된 ‘스타벅스 럭키백’.
이때문에 ‘행운(lucky)의 가방’으로 불리는 것이죠.
그럼에도 매년 재고 처리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반응도 상당합니다. 일부 네티즌은 아예 ‘재고백’으로 부르며 비아냥하기도 합니다. 판매가인 4만 9000원어치 이상의 상품들이 담겨 있어 ‘꽝’은 없는데도 말입니다.
상품의 개수를 줄이고 가격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사실 십만 원에 육박하는 머그잔과 텀블러가 한꺼번에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과연 올해 스타벅스 코리아의 ‘행운(lucky)의 가방’은 ‘재고백’이라는 오명을 벗고, ‘럭키백’으로 당당하게 불릴 수 있을까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