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최근 외신들에 따르면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뉴델리 스리 램 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안드로이드 ‘N’ 버전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지금까지 구글은 안드로이드 OS 버전마다 디저트 이름을 붙여왔습니다. 따라서 다음 버전의 알파벳인 N이 어떤 디저트의 이름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A - 애플파이(Apple Pie·1.0)
당초 구글은 안드로이드 첫 버전의 이름을 ‘아스트로(Astro)’라고 결정했지만 상표권 문제 탓에 애플파이로 이름을 변경합니다. 하지만 이후 알파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B - 바나나브레드(Banana Bread·1.1)
이어 애플파이에서 조금 보완한 버전입니다. 당초 벤더(Bender)라는 코드명이었지만 이후 쁘띠푸르(Petit Four), 바나나브레드로 불렸으며 이후 베타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컵케이크입니다. 이때부터 안드로이드는 코드명과 안드로이드 마스코트를 결합한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도넛은 컵케이크의 연장선이며 CDMA 지원, 문자→음성 변환, 제스처 등의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프랑스식 도넛을 말하는 에클레어는 멀티터치, 블루투스 2.1, 카메라 기능 향상 등 인터페이스와 멀티미디어 개선에도 집중했습니다. 첫 번째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원’을 출시되기도 했죠.
프로요는 프로즌 요거트(Frozen Yogurt)의 줄임말입니다. 앱 실행속도와 더불어 종합적인 OS의 속도가 개선됐고 메모리, 성능이 최적화 돼 각광을 받았습니다. 앱 설치를 외장메모리에도 가능하도록 했고 웹 브라우저에서 플래시를 재생할 수도 있었죠.
‘생강빵’ 진저브레드에서는 NFC를 처음으로 지원했고 자이로스코프 센서, 기압계 센서 등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집을 의미하는 허니콤은 벌집 모양의 시리얼을 뜻하기도 합니다. 태블릿PC 전용으로 출시된 만큼 스마트폰을 지원하지는 않았습니다.
2011년 10월, 초코쿠키 사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선을 보였습니다. 안드로이드 최초의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통합한 OS로 안드로이드 단말기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이 추가돼 파일 전송에 편리함을 가져왔습니다.
‘프로젝트 버터’라는 이름으로도 불린 젤리빈은 당초 문제로 제기됐던 OS의 불편을 개선해 부드러운 동작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상단 알림바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다양한 접근을 할 수 있게 됐죠.
당초 키 라임 파이(Key Lime Pie)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지배적이었지만 끝내 대중적으로 더 알려진 킷캣으로 출시됐습니다.
나선형의 디자인이 가미된 커다란 사탕인 롤리팝이 L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롤리팝에서는 대대적인 UI 업데이트가 진행됐지만 배터리 누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 출시된 마시멜로입니다. 화웨이, LG전자와 손잡고 만든 넥서스6P·5X를 통해 공개했으며 구글은 배터리 지속시간, 카메라 기능의 향상 등을 강조했습니다.
N?
차기 버전인 N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땅콩(Nut), 누가(Nougat), 누텔라(Nutella) 등 다양한 후식들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안드로이드 OS의 다음 버전 코드명은 어떤 디저트가 차지할까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