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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야 러닝머신이야?’… 걸어서 타는 자전거 등장

입력 | 2015-12-18 15:12:00

사진=로피핏 홈페이지


한 무리의 남성들이 조금 특이하게 생긴 자전거를 탑니다. 걷기만 했을 뿐인데 자전거는 제법 빠른 속도로 달려나갑니다.

이 자전거는 네덜란드 출신의 브란 베르메이스터가 손수 제작한 ‘러닝머신 자전거(Treadmil Bike)’ 로피핏(Lopifit)입니다.

베르메이스터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루는 헬스장의 러닝머신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문득 ‘러닝머신을 야외에서 할 수는 없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후 베르메이스터는 부품들을 공수해 자택 거실에서 직접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자전거 뒤에는 모터를 달아 속력을 낼 수 있도록 했죠.

때때로 남편을 돕는다는 그의 아내는 “처음엔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도 즐겁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유튜브 Funny Viral Videos

베르메이스터는 “아주 가끔은 사람들이 나를 비웃기도 했다. 하지만 난 ‘저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몇몇 사람들은 이 자전거에 관심을 갖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로피핏은 현재 홈페이지(http://www.lopifit.nl/)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1899유로(약 243만 원)로 블루, 오렌지, 레드, 실버, 블랙 등 5가지 색상으로 제작됐습니다. 최고 속도는 25km/h지만 무게가 55kg로 무거워 이동이 쉽진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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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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