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니콘·캐논 홈페이지
바야흐로 1인 1카메라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사진=LG전자 홈페이지
인물사진에서 선호하는 ‘배경흐림’을 좌우하는 것은 조리개값.
조리개값(F값)은 쉽게 말해 초점이 맞은 부분의 앞뒤 폭을 결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설명에 앞서 용어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조리개값(F값)이 낮다=조리개가 열린다=밝아진다=심도가 얕아진다=아웃포커싱=초점의 폭이 좁다
▲조리개값(F값)이 높다=조리개를 조인다=어두워진다=심도가 깊어진다=팬포커싱=초점의 폭이 넓다
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한다면 바람에 나부끼는 강아지풀도 OK.
셔터스피드는 말그대로 셔터막이 열리고 닫히는 속도를 뜻합니다.
보통 1/60, 1/125 등의 분수로 나타내는데 단위는 ‘초’입니다. 따라서 분모가 커질수록 셔터스피드는 빨라지겠죠.
셔터스피드가 느릴수록(셔터막이 오래 열려 있을수록) 그 시간 동안의 움직임이 모두 담기기 때문에 흔들린 결과물을 낳을 수 있습니다. 빛도 그만큼 많이 받아들이겠죠? 반대로 셔터스피드가 빠르면 빛을 많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신 찰나의 순간도 담을 수 있습니다.
셔터스피드를 낮춰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담을 수도 있죠.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약자인 ISO는 필름 시절 독일(DIN)과 미국(ASA)의 달랐던 필름 기준을 통일한 것으로 시작합니다.
과거 필름은 각기 다른 감도를 가졌습니다. 감도가 낮으면 사진이 부드럽고 감도가 높으면 입자가 커지면서 사진이 거칠어졌죠. 반면 감도가 높으면 빛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어 어두운 상황에서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질녘 어두운 상황에서도 ISO를 높여주면 셔터스피드, 조리개값을 변경하지 않고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사진은 카메라가 아닌 셔터를 누르는 나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