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열기가 한 겨울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웨딩촬영 등 협업 마케팅을 통한 이목 끌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올해 말 이미지 고급화를 위한 웨딩업체와 촬영, 주방가전 특화 등 다른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단순한 설계특화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느낀 건설사들이 전문 업체와 양해각서를 맺고,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거나 여성수요자들을 위한 감성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 과거 견본주택에서만 이뤄지던 단순한 경품행사나 단발성 행사와는 다른 행보다.
이승진웨딩&안성푸르지오 협업.
분양 관계자는 “안성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인 만큼 웬만한 스튜디오 못지않은 화려한 설계특화를 강조하기 위해 감성마케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안성 푸르지오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74㎡, 759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중인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영어교육기관인 SDA삼육어학원과 양해각서를 맺고 단지 내 상가에 SDA삼육어학원을 마련한다. 입주민 우선 등록, 수강료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59~113㎡, 1459가구로 이뤄진다.
주방 가전을 특화 시킨 마케팅 전략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반포동에서 분양중인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주방기구를 특화시켰다. 주방기구 업체인 동양매직, 쿠스한트와 양해각서를 맺고 개발한 하이브리드 쿡탑 빌트인 가스버너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59~133㎡, 751가구 가운데 2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다양한 협업 마케팅 적용한 단지. (자료: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