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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인가요”… 11번가 마일리지 대란에 ‘인터넷 소동’

입력 | 2015-12-16 14:24:00

11번가 ‘마일리지 핫딜’ 이벤트.


11번가 마일리지 대란으로 인터넷상이 떠들썩하다. 최근 진행한 ‘마일리지 핫딜’ 이벤트에서 또다시 소동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이벤트 방식은 이렇다.

9월 이후 미구매자에 한해 3800원짜리 쿠폰이 발급된다. 그렇다면 4800원인 상품권 가격에 쿠폰을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 1000원에서 90%는 마일리지를 쓰고 100원만 결제하면 된다.

하지만 관리자의 실수였을까.

9월 이후 구매자와 미구매자 제한을 두지 않은 채 쿠폰없이 마일리지 90% 사용으로 상품권 구매가 가능했다. 이에 나머지 10% 금액인 480원만 결제하면 상품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사실은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새벽 시간에도 모아놓은 마일리지를 사용하려는 네티즌들이 11번가로 몰리기 시작했다. 수량 제한 또한 없었던 탓에 마일리지만 있다면 수십 장도 구매 가능했다.

11번가 마일리지 대란은 16일 오전 9시에야 끝이 났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엔젤리너스에서 수십만 원 쓰는 사람 있더라”,  “아침부터 롯데리아로 달려갔다”, “크리스피 대량 구매한 후 냉동 보관해 먹자” 등의 상품권 후기 글이 쏟아지고 있다.

상품권을 되파는 네티즌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거 어차피 취소될 것이다”, “불법 아니냐”, “11번가 실수면 관리자 불쌍하다”, “11번가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등 크게 걱정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11번가 강제 환불 불가능하다”면서 “지금까지 강제 환불 처리건은 할인율 자체가 어이없게 높았지만 오늘은 11번가에서 현금성 포인트라고 말하는 마일리지를 지불하고 나머지를 결제했기 때문에 강제 환불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 실시된 11번가 ‘롯데리아 상품권’ 이벤트는 크리스피, 엔젤리너스 등 5개 브랜드에서 통합 사용할 수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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