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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다저스의 좌절, 류현진 공백 컸다”

입력 | 2015-10-21 03:00:00

“대체 영입 매카시 조기 시즌아웃 5선발 수행한 우드, PS선 역부족”




올 시즌 LA 다저스는 ‘두 머리의 괴물’이었다. 1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탈삼진 301개를 기록했고, 잭 그링키는 커쇼가 가지고 있던 평균자책점 기록을 깼다(평균자책점 1.66).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고도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메이저리그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가장 먼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사진)의 부재를 꼽았다.

20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게재한 기사에서 거닉은 최고의 시즌을 보낸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 원인을 ‘검증된 3선발이자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인 류현진이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하고 어깨 수술로 시즌을 접은 것’으로 진단했다. 4년 계약한 브랜던 매카시도 4게임 만에 토미존 수술로 이탈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앨릭스 우드도 5선발 역할은 준수하게 해냈지만 포스트시즌 선발로 설 수준까진 못 됐다는 게 그의 평가다.

거닉은 브렛 앤더슨이 31경기 선발로 나서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건 그나마 큰 성과였지만 그 역시 류현진의 3선발 공백을 메우기엔 부족했다고 봤다. 3차전에 나선 앤더슨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그링키와 커쇼의 짐을 나눠 들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는 2승 3패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끝냈다.

요기 베라를 기리는 의미로 8번 유니폼을 입고 있는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을 향해 거닉은 “마치 데자뷔가 다시 온 것 같았다(It‘s like d´ej‘a vu all over again)”라는 베라의 명언이 또 끝나버린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경기에도 적용된다는 풍자도 더했다. 다저스는 커쇼가 태어난 해인 1988년 이후 아직까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